광화문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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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친구들

광화문
600년 역사의 독보적 존재감
서울특별시 광화문광장 광화문
북한산에 백악산과 경복궁으로 이어져 웅장한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광화문
조선 왕조 국가의 권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광화문은 1395년(태조4)에 경복궁의 정문으로 세워졌습니다.
세종때'왕의 큰 덕이 온 나라를 비춘다'는 뜻의 광화문으로 지어져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화문은 돌로 만든 커다란 축대 위에 문루를 얹은 모습으로 조선 시대 궁궐 가운데 유일하게 궐문의 형식을 갖추었습니다.
국가의 상징인 광화문은 여러차례 수난을 당했습니다. 첫번째 수난은 임진왜란때, 일본군의 침략으로 경복궁과 광화문은 모두 불에 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이후 약 270여 년 동안 무너진 채로 있던 광화문은 1895년(고종2) 흥선 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다시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광화문은 일제 강점기 때 두번째 수난을 겪었습니다. 당시 일제는 조선 왕조의 상징성을 무너뜨리고자 경복궁 안에 몇몇 건물을 없애면서 광화문을 동문인 건춘문 북쪽으로 옮겼습니다.
광화문의 시련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6·25전쟁 당시 폭격으로 인해 광화문은 모두 불타고 석축만 남게 됩니다.
2006년 정부는 광화문 복원을 시작하였고 5년의 시간 동안 복원 작업을 마친 광화문은 2010년 8월 15일에 공개되었습니다. 중량 1톤의 석재, 약5,000개, 금강송으로 만든 나무 조각, 약 50만개 기존 철근콘크리트 구조였던 광화문은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목조 건축물로 다시 복원되었습니다.
여러 수난에도 불구하고 본래 위치와 모습을 되찾아 시민 곁에 자리한 광화문. 광화문600년 역사 이야기가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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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
볼수록 매력적인 정의 지킴이
서울특별시 광화문광장 해치
해치는 옳고 그름, 선과 악을 구분할 줄 아는 상상의 동물로 현재 우리가 흔히 쓰는 해태의 원말입니다.
이에 해치는 정의와 청렴을 상징해왔으며, 정직한 마음으로 올바른 정치를 하라는 뜻에서 관복의 흉배문양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해치는 화재나 재앙을 물리치는 신령스러운 동물로서 궁궐, 주요 건물의 입구에 세워지기도 하였습니다. 광화문 좌우에도 해치가 세워져 있어 궁궐의 경계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2008년, 서울의 상징물로 해치를 선정하였습니다.
서울의 600년 역사적 전통과 도시의 안전은 물론 꿈과 희망, 행복을 가져다주는 든든한 수호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2009년 시민공모를 통해 광화문역에서 광화문광장으로 향하는 연결통로의 이ㄹ름을 해치마당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새롭게 조성되는 해치마당의 실내공간에는 발굴조사로 드러난 토적층이 전시되고
휴게의자 곳곳에서 귀여움 가득한 해치 조형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해치마당의 야외 경사로에는 미디어 월이 만들어져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마주하고 있는 나무그늘 아래에는 널찍한 앉을 자리가 있어 좋은 휴식처이자 만남의 장소가 됩니다. 해치, 그곳에서 우리 곧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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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비전
깊은 뜻과 정성을 담은 집
서울특별시 광화문광장 기념비전
세종대로 사거리 한 구석에 조용히 자리 잡고 있는 건물과 비석이 있습니다.
대한제국 대황제 보령 망육순어극사십년 칭경기념비. 칭경기념비는 1902년, 대한제국으로 구호를 고치고 황제의 칭호를 사용한 것을 공표하기 위해 세운 비석입니다.
현재의 위치는 과거 육조거리와 육의전이 만나는 지점으로 정치와 민생이 교차하는 곳이라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큰 건물이나 궁궐을 일컫는 전. 기념비전은 받침돌을 높이 쌓고 기단 둘레에 돌난간을 설치하여 건축물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하늘로 뻗은 추녀, 이를 천상의 구름처럼 떠받치는 다포식 공포. 추녀 : 지붕 네 모퉁이에 놓은 부재. 다포식 공포 : 기둥 위는 물론 기둥 사이에도 공포(처마 끝의 하중을 받치기 위한 부재)를 배치한 구조
돌난간 4면에 배치된 청룡, 백호, 주작, 현무 등 사신과 십이지 동물상. 기념비전 곳곳을 살펴보면 얼마나 정성을 다해 지은 건물인지 오롯이 느낄 수 있습니다.
건물의 남쪽 아치 모양의 문(만세문)은 철골조 쇠문으로 규모는 작지만 섬세하고 보기 드문 형식입니다.
만세문은 일제강점기, 어느 일본인이 떼어가 대문으로 사용하던 것을 광복 이후 비각을 보수하면서 제자리에 복원하였습니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100년 이상 우리 민족의 굴곡진 역사를 함께해온 기념비전을 찬찬히 살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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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대
시간과 공간,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자
서울특별시 광화문광장 월대
궁궐 앞에 넓게 쌓은 공간, 월대. 월대는 주위보다 다섯 계단을 높게 조성하고 동서 양측에는 돌난간이 둘러쳐져 있었습니다.
광화문 월대는 세종때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경복궁 광화문 월대 및 동·서십자각 권역 복원 등 고종조사 연구용역보고서, 2018.문화재청). 월대에서 남쪽으로 열 걸음 쯤 떨어진 앞, 동쪽과 서쪽에는 해치 한 쌍이 놓여있어 이곳부터는 궁궐의 영역으로 누구든지 말이나 가마에서 내려야 했습니다.
월대는 주요 궁중 행사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명나라 사신을 맞이하는 연회(문종실록권 12, 문종2년3월8일) 임금이 참관하는 무과시험(중종실록권92, 중종34년11월23일)
왕세자가 백성에게 곡식을 하사하고(고종실록권28, 고종28년8월11일), 출정한 장수와 군사들을 맞이하는 장소(고종실록권31, 고종31년5월25일)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월대는 사라졌고
2011년, 광화문 월대를 일부 복원하였으나 높이차가 별로 없이, 아주 짧은 부분의 난간만을 조성해 사실 월대를 알아보기 힘듭니다.
본래 광화문과 한 몸이었던 월대
문화재청과 서울시는 2023년까지 광화문 앞 도로 선형 변경과 발굴조사를 마친 후 과거 월대 모습을 복원하여 공개할 예정입니다.
원래의 모습을 되찾은 광화문 월대 시간,공간, 그리고 사람을 연결하는 공유의 장으로써 그곳을 배경으로 어떠한 풍경이 만들어질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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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물길
지금 이 순간, 바로 여기!
서울특별시 광화문광장 역사물길
광화문광장에는 630년의 역사물길이 흐릅니다.
조선 건국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630개 돌판에 주요 역사 내용을 새겨둔 것이지요.
물길의 시작은 경복궁 열상진원샘과 창경궁 열천이라는 우물의 모양을 참고하여 만들었습니다.
역사물길 첫 번째 구간은 1392년부터 1910년까지, 조선시대입니다. 당시의 배수로를 따라 물길을 내었다고 합니다.
잠시 조선시대 역사물길을 따라 걸어볼까요? 1392년 조선건국, 1395년 경복궁 창건, 1443년 훈민정음 창제, 1597년 명량해전 승리
역사물길 두 번째 구간은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제강점기입니다.
일제강점기 역사물길을 한번 들여다볼까요? 1919년 3·1운동, 1920년 봉오동·처청산리 전투에서 대승, 1945년 8·15광복
마지막은 해방이후 오늘까지의 근현대 시기입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대회, 2002년 한·일 월드컵대회, 2010년 G20정상회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2021년 유엔무역개발회의 선진국으로 승격
이곳에서는 역사물길이 힘찬 움직임을 선보이는 분수와 만나게 됩니다.
지금 이순간도 곧장 흘러간 과거가 되는 거겠죠? 역사물길은 역사를 보여주면서 무엉ㅅ보다 지금 이순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얘기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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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백성을 위한 위대한 업적
서울특별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세종대1만원권 지폐,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 세종특별자치시.. 지폐,도로,문화시설, 도시 등에 이름을 넣을 정도로 우리는 세종대왕을 참 많이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세종대왕은 과학, 국방, 농업,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조선왕조의 역사를 통틀어 '임금의 큰 덕이 온 나라를 비춘다'는 광화문의 의미와 가장 부합하는 국왕일 것입니다.
그리하여 2009년, 광화문광장에 세종대왕 동상이 들어섰습니다. 높이 10.4M(동상6.2M, 기단4.2M)청동 좌상으로 세종대왕은 온화한 표정에 한손에는 훈민정음 해례본을, 또 다른 손은 가볍게 올려 자애로운 손짓을 하고 있습니다.
동상 주변에는 조선 과학기술의 정수인 혼천의(천문 관측기), 측우기(강우량 측정), 앙부일구(해시계)가 전시돼 있으며,
6개의 기둥에는 각각 집현전 설치, 인쇄술 개량, 여진족과 왜구 정벌, 아악 정비, 천문관측 주요 장면을 조각해 대왕의 업적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동상 뒤편에 있는 문으로 들어가면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는 특별 전시공간인 세종이야기로 갈 수 있습니다. 여기서 세종대왕에 대해 더 배울 수 있습니다.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깃 든 단연 최고의 업적은 훈민정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소리라는 뜻의 훈민정음은 28자(자음17, 모음11)로 이루어져 있어 이 글자들만 외우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없을 정도로 매우 쉽고 실용적인 글자입니다.
앞으로 광화문광장에서 한글과 관련한 예상치 못한 재미가 펼쳐집니다. 곳곳에 한글 낱자 28개가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광장을 거닐다 우연히 한글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겠죠?
어, 여길 보세요. 바닥분수에서도 한글 형태가 보여요.
찬란한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세종대왕의 동상 그리고 우리의 자상스러운 문화유산, 한글 이 둘이 함께 해 대한민국 중심, 광화문광장이 더욱 빛나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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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
나라를 구한 빛나는 승리
서울특별시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이순신 장군 동상은 50년 넘게 자리를 지켜 온 광화문광장의 상징입니다.
광장에 우뚝 서 있는 이순신 장군의 동상은 17M(동상6.5M, 기단10.5M)높이의 청동 입상으로 1968년, 애국선열조상건립위원회 첫 번째 작품으로 건립되었습니다. 애국선열조상건립위원회 1966년 발족, 1972년까지 15개의 애국선열 동상을 제작함.
2010년 12월에는 녹슬고 균열이 심한 부분을 보수하고 지진과 태풍에 견딜 수 있도록 내부를 보강하기도 하였습니다.
세종문화회관 지하 2층에는 충무공 이야기 전시관이 있습니다. 충무공 : 나라에 군사상의 업적을 세워 죽은 이에게 충무라는 시호를 내리고 높여 이르는 말. 제16대왕 인조가 이순신 장군에게 충무공의 시호를 내려 그의 충심과 용맹을 높이 삼
이곳에서는 백성과 부하를 사랑하고 전쟁에서 솔선수범했던 이순신 장군의 인간적인 면모와 리더십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1545년 한양에서 탄생 1576년, 서른 두 살의 나이로 무과시험에 합격합니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옥포와 사천 해전의 승리를 시작으로 한산도 대첩을 이끌었으며
1597년 명량해전에서 왜적의 선봉을 격퇴하여 조선이 전쟁의 승기를 잡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필사즉생 필생즉사'라는 말을 남긴 명량대첩은(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반드시 살고, 살고자 하면 반드시 죽는다) 좁은 해협의 지형과 바다의 흐름을 이용한 완벽한 전략이 만든 승리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크게 승리를 이룬 노량해전에서 왜군의 총탄을 맞고 순국하게 됩니다.
동상 주변에 있는 바닥분수는 시민들의 시원한 휴식처입니다. 힘차게 솟구치는 분수는 용맹한 전투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합니다.
사람들은 이순신 장군의 뛰어난 전략은 물론 그의 삶과 성품을 칭송합니다. 바닥분수 양쪽 승전비에 새겨진 글을 보며 그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갈 수 있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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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조거리 매장문화재
땅속에서 찾은 한양의 상징대로
서울특별시 광화문광장 육조거리 매장문화재
무엇이 보이시나요. 높이 솟아오른 빌딩?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닐 수 있죠. 넓은 도로와 고층 빌딩 아래에 뭔가 어마어마한 것이 숨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조선시대 경복궁 앞, 광화문 앞길에는 의정부, 삼군부, 육조 등 중앙정부의 주요 관청들이 양측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조선시대 정치와 행정 중심지, 광화문 앞길(육조거리)은 한양의 많은 도성민들로 북적였습니다.
2020. 10월~2021.6월 정밀발굴조사를 통해 육조거리 서편 지역 유구가 발견되면서 그동안 상상만 해왔던 육조관청의 위치와 건물 기초가 드러났습니다. 유구: 유적을 이루고 있는 개개의 장소(건물, 연못, 도로 등)
우선, 삼군부와 예조 영역(추정)에서는 조선후기 삼군부의 외부 행랑(대문간에 붙어 있는 방)과 배수로, 조선전기 예조의 건물 흔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삼군부 : 조선 초기와 고종대 군무관장, 예조 : 왕실의 제사, 혼례. 외국 사신 영접, 과거시험 등 관장
둘째, 사헌부와 병조 영역(추정)에서는 우물, 문지(사헌부의 대문이 있던 자리), 담장, 배수로와 행랑이 확인되었습니다. 우물은 집안에 있는 것이 일반적이나 사헌부 입구에 우물이 있었던 점이 특이합니다. 그 이유는 앞으로 풀어야 할 또 하나의 숙제라고 합니다.
셋째, 형조 영역(추정)에서는 배수로, 공조 영(추정)에서는 기단 석렬(다진 지면에 돌을 쌓아 경계를 만든 시설물)과 배수로(추정)가 있었습니다.
광화문광장에 이번에 발굴된 매장문화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사헌부 터 유구(문지, 담장, 우물, 배수로 등) 일부가 발굴 당시의 모습 그대로 전시되기 때문입니다.
삼군부, 병조, 형조 등의 유구는 문화재 보호를 위해 다시 흙으로 덮어 보존하고 그 자리 위에 옛 모습을 본뜬 시설물이 만들어집니다. 이는 주변 나무들과 어우러져 편안한 쉼터가 됩니다.
땅속에 묻혀 있던 역사가 현재로 찾아왔습니다. 상상만 해왔던 옛 건물들이 현실로 보여 집니다. 광화문광장의 이야기는 파고파도 끝이 없습니다. 정말 무궁무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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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문화예술 명소의 탄생과 진화
서울특별시 광화문광장 세종문화회관
광화문광장의 대표 풍경이자 랜드마크인 세종문화회관은 1961년 시민회관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1972년 겨울 큰 화재 사고로 인해 시민회관이 소실되었고, 1978년 4월 14일, 그 자리에 세종문화회관으로 새롭게 들어서게 됩니다.
세종문화회관은 지상 6층, 지하3층 규모로 4개 공연장(대극장, M씨어터, 체임버홀, S씨어터)과 미술관, 강의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건물 외부는 전통 한옥 양식을 현대적으로 풀어내었습니다. 화강석 기둥, 격자 창살 장식, 도출된 처마는 한옥의 우아함을 느끼게 합니다. 당대 최고 건축가 엄덕문(1919~2012)설계
아울러 외벽에 조각된 비천상은 선녀가 생황과 피리를 불며 하늘로 날아 올라가는 모습을 통해 우리나라의 자유와 평화에 대한 염원을 담았다고 합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세계적 수준의 공연장으로 3천 개 이상의 객석을 갖추고 있으며 오페라, 뮤지컬, 국악 등 대형 공연이 다양하게 펼쳐집니다.
대극장 안에 있는 파이프 오르간은 8,098개의 파이프로 구성되어 있고 한옥의 추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범종을 설치하여 전통 악기 소리도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종문화회관에는 9개의 예술단이 소속돼 있습니다. 각각의 예술단은 매년 실험적이고 차별화된 작품 제작과 발표에 힘쓰고 있습니다. *서울시국악현악단, 서울시무용단, 서울시합창단, 서울시뮤지컬단, 서울시극단, 서울시오페라단,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서울시청소년국악단
세종문화회관은 수준 높은 시즌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청소년예술활성화사업, 천 원의 행복 등 예술을 통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수많은 예술가와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세종문화회관. 명실상부 우리나라 대표 문화예술기관이자 시설로 앞으로 계속 발전하며 우리와 함께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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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주요 건축물(민간)
고층빌딩의 건축이야기
서울특별시 광화문광장 광화문 주요 건축물(민간)
광화문 일대의 도시적 면모를 드러내는 건축물들이 있습니다.
우선, 간결한 형태, 중후한 색채 마감. 바로 교보생명빌딩(지상23층)입니다. 이 건축물은 시저 펠리의 설계로 1984년에 지어졌습니다. *시저 펠리 : 뉴욕 세계금융센터 등 세계적 초고층 건물 설계
이 건물에는 많은 기업과 대사관(4곳)이 입주해있고 특히 지하에 '교보문고'가 자리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또한 내부에 유리 온실(그린하우스)이 있어 식물원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광화문글판도 참 인상적입니다. 30년 넘게 계절별로 바뀌는 좋은 글귀와 그림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희망과 위로를 줍니다.
인근에 위치한 KT광화문빌딩(지상15층)은 1986년에 지어져 '국제통신센터'로 불렸으나 2002년 한국전기통신공사가 민영화되면서 KT빌딩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2015년에 건물 뒤편에 신사옥을 신축하고 현재 기존의 건물은 KT광화문 웨스트(West)로, 신사옥은 이스트(East)로 구분됩니다. 이스트(East)는 1층을 필로티 구조(기둥만 세우고 개방)로 세워 공공성을 극대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KT광화문 이스트 : 렌조 피아노가 설계(파리 퐁피두센터, 런던 더샤드 등 작업)
KT광화문 웨스트 지하 1층은 선큰광장, 문화ㆍ먹거리 공간 등 복합 플랫폼으로 2024년 후반, 재탄생할 예정입니다.
건너편, 현대해상빌딩(지상17층)도 빠질 수 없죠. 이 건물은 1976년에 지어졌고 처음에는 현대건설의 본사로 사용되었습니다.
2000년, 건물의 주인이 현대해상화재보험으로 바뀌었고 건물은 2004년 리모델링을 통해 세련된 모습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건물 앞길과 뒷길을 통과할 수 있도록 길을 내었고, 2004년 한국전축문화대상 본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역사와 전통을 지키면서 시대의 흐름에 따라 꾸준히 변화한 광화문 일대, 건물 하나하나가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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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주요 건축물(공공)
역할 변화의 기록
서울특별시 광화문광장 광화문 주요 건축물(공공)
1970년, 광화문에 대한민국 최초의 정부종합청사가 들어섰습니다. 조선 육조거리에 이어 정부 주요기관이 모두 자리해 광화문 행정 중심부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2012년, 세종시에 정부청사가 건립되면서 지금은 정부서울청사로 불리고 있으며 현재는 통일부, 외교부, 여서가족부, 금융위원회 등 입주해 있습니다.
본 청사는 1960년대 말 정부 조직이 확대됨에 따라 기존 중앙청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건립되었고, 이후 국가 균형발전, 수도권 과밀 해소를 위해 정부세종청사가 건립됨에 따라 그 기능이 변하게 되었습니다. *중앙청 : 구·조선총독부 청사 건물. 정부수립 이후 대통령 집무실을 비롯한 주요 행정부처가 자리를 잡아 중앙행정관청으로서 기능
그 옆에서 2002년에 완공된 정부서울청사 별관이 있습니다. 이 건물은 OECD 회원국의 위상에 걸맞은 외교통상 전문 청사의 필요성에 따라 건립되었으며 이곳에는 국제회의장, 외신처리실, 조약실 등 특수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맞은편에 나란히 서 있는 두 건물을 살펴볼까요? 1961년에 준공된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주한미국대사관입니다. 처음에는 쌍둥이 빌딩이라고 불릴 정도로 똑같은 외관을 하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물 또한 원래 정부청사(문화체육관광부 등)였으나 2008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현대사 박물관 건립계획이 발표되고, 2012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으로 개관하였습니다.
박물관은 19세기 말부터 오늘날까지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시대별로 나누어 보여주고 있습니다. 1부 1894~1945 : 자유, 평등, 독립을 꿈꾸며 / 2부 1945~1987 : 평화, 민주, 번영을 향하여 / 3부 1987~현재 : 나-대한민국-세계
또한 어린이 처헴ㆍ기획전시로 다양한 역사적 지식과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8층 옥상정원에 가면 경복궁, 청화대를 담은 멋진 전경과 함께 새로워진 광화문광장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미국대사관 건물은 원래 주한미국경제협조처(USOM)로 지어졌으나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으로 본래의 역할이 줄어들자 1968년 정동에 있었던 미국대사관이 이전해왔습니다.
정부서울청사와 정부성울청사 별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주한미국대사관, 따로 또 같이. 시대의 흐름 속에서 그 역할을 달리하며 광화문 앞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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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지
광화문 역사 퍼즐의 마지막 조각
서울특별시 광화문광장 의정부지
경국대전에 따르면 의정부는 모든관료를 통솔하고 나라의 업무를 총괄하며 음양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국가의 경영을 주관하던 곳
의정부는 조선 2대 왕인 정종 2년(1400년)에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설치되었습니다. 임진왜란 이후 의정부의 역할이 축소되었으나 1865년(고종2년) 의정부의 기능은 다시 강화되고, 건물이 재건됩니다.
의정부는 영의정ㆍ우의정 등 재상들이 국가의 대소사를 총괄하던 조선 시대 최고의 행정기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내부청사, 경기도청이 자리하게 되면서 의정부의 건물들은 대부분 휍손되거나 사라졌고
1997년부터는 공원(시민열린마당)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런데 2016년부터 시작된 의정부지 유구 발굴조사를 통해 옛 의정부 건물의 자취와 유물이 발견됩니다. 유구 : 유적을 이루고 있는 개개의 장소(건물,연못,도로 등)
3년간의 조사 결과, 영의정ㆍ좌의정ㆍ우의정의 근무처였던 정본당을 중심으로 협선당과 석획당이 나란히 배치된 모양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정본당 뒤 후원 영역에서 연못과 정자가 나란히 있었던 흔적을 확인하였습니다. 조선시대 주요 관청 건축에서는 주요 건물이 나란히 있고 그 뒤로 연못과 정자가 있는 후원을 배치하였다고 합니다.
정본당 현판(국립고궁박물관 소장)은 고종이 직접 쓴 것으로 추정됩니다. 의정부 건물의 규모와 위용은 궁궐 전각에 뒤지지 않으며 2020년 9월, 의정부 터는 국가지정 문화재(사적)로 지정되었습니다.
역사적 공간을 온전히 보호하고 육조대로의 역사성을 회복시키고자 의정부 터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도심 속 역사유적공원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2023년 12월. 의정부지 역사유적공원 개장을 통해 조선시대 육조대로 역사 조각이 완성됩니다. 넓어진 광장만큼 광화문광장이 품고 있는 시간이 더 깊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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