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마당 영상창

해치마당 영상창은 전자적 빛으로 이루어진 예술작품을 시민이 향유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전시하는 ‘공유 가능한 미디어 플랫폼’입니다. 현재 영상창에는 광화문의 과거, 현재, 미래를 화려한 빛과 사운드의 미디어아트로 표현한 작품들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해치마당 영상창은 매일 오전8시부터 ~ 오후10시까지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영상창 민들레 이미지
영상창 서울의숲 이미지
영상창 아쿠아리움 이미지

#2회 기획전시 : 광화문을 걷다展

이번 기획 전시는 광화문의 과거를 담은 광화문을 보다展, 광화문의 현재를 담은 광화문을 걷다展, 광화문의 미래를 담은 광화문을 알다展, 이렇게 총 3회로 진행됩니다. 각 전시의 주제에 맞게 초대 작가를 선정하였으며, 신진작가·시민 공모전 수상작과 인터렉티브 콘텐츠를 추가해 다채로운 전시를 구성하였습니다.

전문스튜디오 기획전

‘전문스튜디오 기획전’에는 독특한 감성과 세련된 색감이 돋보이는 작가 2인이 참여하였습니다. 이경돈, 이해강 작가는 각각 광화문의 현재를 재해석하여 시민들에게 작은 웃음과 응원을 선사합니다.

이경돈
* 레드카펫 광화문

이경돈 작가(Tjoff-Koong Studios)는 영국,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브랜드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며 그래픽 아티스트 및 애니메이션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카메라를 든 수많은 사진가들이 영상창을 지나는 이들을 향해 끝없는 관심과 환호를 보냅니다. 대중이 주체가 된다는 광화문광장의 전반적인 의의를 반영한 <레드카펫 광화문>에는 길을 지나는 시민들의 매력에 흠뻑 빠진 사진가들이 등장합니다. 이 작품은 광화문광장을 지나는 시민들이 영상 속 주인공이 되어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한껏 만끽하고 즐기는 순간으로 완성되어 일상에 지친 이들의 걸음에 가벼운 웃음과 응원을 전합니다.

이해강
* 하우투런 : 올바른 달리기 방법

이해강 작가(KEEPUSWEIRD)는 길거리에서 스프레이로 이미지 만드는 데서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작업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도깨비공원’에 있는 도깨비들이 디지털 세상으로 넘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 일찍이 제주를 떠나 서울 특파원으로 지내고 있던 도깨비 ‘D’는 유튜버로서 올바른 달리기 방법을 알려줍니다. ‘D’는 콘텐츠를 위해 5km를 달리는 동안 사막을 달리는 것처럼 힘들어하기도 하고, 강력한 심장을 얻어 하늘을 날고 수영하기도 하며, 영화 <포레스트 검프> 주인공처럼 끝없이 달리기도 합니다. 도심의 한복판을 걷다가 문득 도깨비 ‘D’가 알려주는 콘텐츠 <하우투런 : 올바른 달리기 방법>은 마치 꿈속을 달리는 것과 같은 기분을 느끼도록 합니다.

시민 공모전 수상작 전시

시민 공모전 수상작 전시는 2023. 1. 18.(수)부터 2. 8.(수)까지 진행한 「광화문광장 영상창 전시콘텐츠 공모」에서 선정된 이미지에 전문 영상업체의 기술력을 더해 60초 영상작품으로 탄생시킨 것입니다.

권기웅
* 광화만사성 (光化萬事成)

광화문광장 속에 있는 가족의 사랑과 화합을 그려낸 작품입니다. 가족은 따로 있을 때보다, 함께할 때 그 의미와 본질이 드러납니다. 이 영상은 가족의 헤어짐부터 화합의 순간까지의 과정을 그려냈습니다. 이를 통해 광화문광장이 분열과 갈등의 장소가 아닌 가족의 사랑과 화합이 드러나는 장소로 탈바꿈되기를 기대합니다.

권수형
* 종로구에서 10년을 산 시민이 바라보는 NEW 광화문 광장

종로구에서 10년을 산 시민으로서 직접 보고 느낀 광화문광장의 변화된 풍경을 담았습니다. 새로운 광화문광장은 인상적인 야외 전시와 다양한 행사가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이자 울창한 나무들과 분수가 있는 휴식 공간입니다. 또한 광화문광장의 밤의 풍경은 다채로운 빛의 무대로 많은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이러한 광장의 낮과 밤 풍경과 광장에서 행복과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해보았습니다.

김지현
* 지나간, 지나갈 시간을 잇다

과거의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의 광화문 광장의 모습을 담았으며 과거와 현재의 유기적 연결성을 통해 광화문 광장의 지나간, 지나갈 시간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작품은 전통 복장을 입은 인물들이 거리를 걷는 장면에서 시작하여 현재의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으로 마무리됩니다. 시간의 흐름을 통해 광화문 광장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변화하는 공간의 모습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역사적 연속성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서동일
* 모란도 어사화

한국 전통 궁중화인 모란도와 입신양명을 상징하는 어사화를 현대적 감성으로 화사하게 채색하여 표현한 작품입니다. 모란은 부귀영화를 상징하며 궁중 회화와 민화의 대표적 소재로 쓰입니다. 어사화는 조선시대 과거에 급제한 사람에게 임금이 하사한 종이꽃으로 입신양명과 성공을 상징합니다. 광화문에서 모란도 어사화를 관람하는 모든 분들이 부귀영화를 누리고 입신양명하기를 소망합니다.

이수정
* 열린 광장, 열린 마음

현재의 광화문광장은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다른 모습으로 다르게 살아가지만 광장에서만큼은 함께 휴식을 즐깁니다.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휴식으로 마음도 조금씩 열리고 자라납니다. 그렇게 휴식한 우리는 각자의 길로 나아갈 힘을 얻고 다시 걸어갑니다.

이윤서
* 광화문 물길

지하철에 내려 빠르게 흩어지는 현대인들을 보며 먹이를 향해 빠르게 헤엄치고 분산하는 잉어떼의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짧은 순간 쉽게 인연을 만들고 쉽게 서로 잊어버리는 현대인의 모습과 닮아 보였기 때문입니다.

작품을 통해 현대인이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정성진
* 숨은 풍경 찾기

광화문의 현재는 과거로부터 현재, 미래까지 수많은 시공간의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어떤 시선과 각도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풍경은 매번 새로운 이미지로 인식되었습니다. 풍경의 조각들을 떼어내고 다시 재조합해서, 현재 속에 숨어있는 광화문의 새로운 조형 이미지를 찾아냅니다.

쿠레욤
* 23가지 휴식

광화문광장의 조성으로 드러난 푸릇하고 안락한 지대로 달 토끼들은 휴식할 공간이 생겼습니다. 제한된 구역을 벗어나 모습을 드러낸 달 토끼들은 광화문 일대의 곳곳에 자리를 잡고 저마다의 안위를 보여줍니다. 돌아온 일상 속 나의 자리를 재정비하고, 23가지의 움직임을 발견하며 머무는 동안 나에게 필요한 휴식에 대해 사유해 볼 시간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정적이고 혹독했던 지난 몇 해간의 고단함을 내려놓고 숨돌리며, 모두에게 안정과 회복의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홍관우, 여가은
* 해태의 마실

높아져만 가는 고층 빌딩과 늘어나는 빌딩의 숲에서 우리의 유산이자 광화문의 상징인 해태의 존재는 점점 작아지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모하는 시대에 우리들의 모습 또한 여러 예측 불가한 상황을 마주하며 변하고 있습니다. 해태가 보여주는 세계를 간접 체험하듯 열린 공간 광화문 광장에서 다양한 세계관을 즐길 수 있길 바라며 제작하였습니다.

인터렉티브 콘텐츠

‘인터렉티브 콘텐츠’는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 누구나 참여해 완성하는 체험형 콘텐츠입니다. 스마트폰으로 미디어월에 뜬 QR코드를 인식하면 직접 그린 그림이나 찍은 사진을 미디어월 작품 속으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광화의 순간
* QR코드를 통해 직접 촬영한 사진을 게시 가능

폴라로이드 컷은 광화문광장에서 만나게 될 수많은 순간을 상징합니다. 우리의 순간들이 모여 시간이 되고, 역사가 되어간다는 걸 생각하면 찰나의 순간들이 무척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광화 아쿠아리움
* QR코드를 통해 직접 꾸민 물고기를 게시 가능

천만 시민이 살아가는 글로벌 메가시티인 서울의 모습을 바다에 빗대어 유쾌한 상상력을 발휘한 작품입니다. 깊고 넓은 바다 속에서 저마다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시민들을 실시간 인터렉티브 미디어 콘텐츠로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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